리스크·제도
스테이블코인은 정말 1달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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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시그널 운영팀
한 줄 정의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특정 자산(주로 미국 달러)에 고정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암호화폐다. 고정은 자동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담보 또는 알고리즘이라는 장치로 유지되며, 그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고정은 깨진다.
‘스테이블(안정적)’이라는 이름 때문에 예금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은 설계 목표이지 결과 보증이 아닙니다.
이 가이드에서 다루는 내용
- 가격 고정이 유지되는 실제 원리
- 담보형·알고리즘형의 구조 차이
- 고정이 깨진 실제 사례와 그 속도
- 스테이블코인을 볼 때 확인해야 할 항목
스테이블코인의 정의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자산과 달리, 1개가 항상 1달러 근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이 고정 상태를 페그(peg)라고 부르고, 깨지는 것을 디페그(de-peg)라고 합니다.
왜 쓰는가
- 거래 단위 — 대부분의 해외 거래소는 원화를 취급하지 않습니다. 코인끼리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화폐 역할을 합니다.
- 대기 자금 — 포지션을 정리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변동성이 낮은 형태로 보유하기 위해 씁니다.
- 송금 — 블록체인 위에서 움직이므로 은행 시스템과 무관하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 가치를 지탱하는가
세 가지 방식
참고
이 편에서는 특정 스테이블코인의 안전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담보 구성과 검증 방식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 틀린 정보가 됩니다. 구조별로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알고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알고리즘형이 무너진 사례
2022년 5월, 테라(UST)의 페그가 붕괴했습니다. 담보 없이 자매 코인(루나)과의 발행·소각 메커니즘으로 1달러를 유지하는 구조였습니다.
며칠 만에 벌어진 일
주의
당시 이 코인은 ‘안정 자산’으로 널리 소개되고 있었고,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예치 상품이 함께 운영됐습니다. 붕괴는 며칠 만에 일어났고, 중간에 빠져나올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높은 이자는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어야 합니다.
담보형도 흔들린다
담보가 있다고 해서 페그가 절대 안 깨지는 것은 아닙니다. 담보 자산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으로도 일시적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발생해 왔습니다.
- 담보를 맡아 둔 금융기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 담보의 구성이 현금이 아니라 다른 자산이어서 즉시 현금화가 어려운 경우
- 일시에 대량 환매 요청이 몰리는 경우
참고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 회복됐지만, 회복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디페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그것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확인해야 할 것
- 무엇이 담보인가 — 현금·단기 국채인지, 다른 코인인지, 아예 담보가 없는지. 발행사가 공개하는 구성 내역을 확인합니다.
- 누가 검증하는가 — 발행사의 자체 발표인지, 외부 회계법인의 확인을 거치는지. 확인의 범위와 주기도 함께 봅니다.
- 1:1 교환이 실제로 되는가 — 언제든 1달러로 바꿔 준다는 약속이 실제로 작동하는 창구가 있는지, 조건과 한도가 무엇인지.
- 이자를 준다면 그 재원은 무엇인가 — 예치 이자가 높다면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가 설명되어야 합니다. 설명되지 않는 수익은 위험의 다른 이름입니다.
TIP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이 아니라 ‘발행사에 대한 청구권’으로 생각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발행사와 담보를 믿을 수 있는 만큼만 안정적입니다. 큰 금액을 오래 두는 용도라면 그만큼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리
- 스테이블코인의 고정은 자동이 아니라 담보·알고리즘이라는 장치로 유지된다.
- 구조는 법정화폐 담보형 · 암호자산 담보형 · 알고리즘형 세 가지이고 위험이 다르다.
- 2022년 5월 테라(UST)는 며칠 만에 붕괴했다. 담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 담보형도 일시적 디페그가 발생해 왔다. 회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 확인 항목은 담보 구성 · 검증 주체 · 교환 창구 · 이자의 재원이다.
- 현금이 아니라 발행사에 대한 청구권으로 이해한다.